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9.24 11:08

위기 상황 시 음성으로 긴급 제어 가능

KT-현대건설기계가 공동 개발한 무인지게차. (사진제공=KT)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KT가 현대건설기계와 자율주행과 자동 작업이 가능한 무인지게차를 선보인다.

KT와 현대건설기계는 24일 전북 군산 현대건설기계 공장에서 5G 기반 무인지게차 융합기술 공동개발을 위해 추진한 실증사업(PoC) 성과 발표회를 열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지난 5월 5G 건설기계·산업차량 플랫폼 개발 협약을 맺고 이번 실증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날 행사에서 양사는 함께 개발한 5G 기반 무인지게차 원격관리 제어 기술, 무인지게차 긴급 음성제어 기능, 3차원 무인지게차 측위 솔루션 기능, 증강현실(AR) 기반 원격지원 솔루션 등을 시연했다.

무인지게차에는 KT의 클라우드 모빌리티 플랫폼 '모빌리티 메이커스'가 접목돼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지게차를 운용하거나 제어할 수가 있다.

이 지게차는 긴급상황이 일어났을 때 목소리나 음향으로도 제어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 공장의 소음에서도 듣고 싶은 소리만 골라 듣는 '소머즈 사운드 AI 기술'이 들어갔다.

3차원 라이더에 기반한 실내 측위 솔루션은 무인지게차가 안정적으로 주행하고 작업하도록 한다. 또 KT의 AR 메이커스 플랫폼은 무인지게차에 문제가 생겼을 때 AR글라스를 쓴 작업자가 멀리 떨어진 곳의 관리자 지시를 받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사는 지금까지 나온 성과를 토대로 5G 기반 스마트 건설기계와 산업차량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 물류 시스템 도입으로 글로벌 물류 시장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KT와 협력해 물류 자동화 및 스마트 팩토리 시장을 선도할 첨단 무인 지게차를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은 "KT는 현대건설기계와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건설기계, 산업차량의 디지털 혁신 성과를 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이어가며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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