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9.24 11:54

연간 437석유환산톤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약 1000톤 감축 효과 기대

한국수자원공사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한국수자원공사와 서울시는 24일 서울 중구 청계청사에서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수열에너지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열에너지는 친환경 물에너지로 댐, 하천 또는 수도관의 물 온도가 여름철에는 기온보다 차갑고,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특성을 이용한다. 차갑거나 따뜻한 물의 열을 열교환 장치를 통해 에너지로 변환해 냉난방 등에 활용한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정보 제공, 광역상수도 원수를 활용한 수열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 및 친환경 도시 공간 조성에 공동 노력 등이다.

협약을 통해 지하 7층의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건축물로 2027년 완공 예정인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 중인 수도권 1단계 광역상수도 원수를 활용한 4030냉동톤의 수열에너지가 공급된다. 연간 437석유환산톤의 에너지 절감 효과와 온실가스 약 1000톤을 감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당초 설치 계획이었던 연료전지 설비를 수열에너지로 대체해 연료전지 설비비 152억원과 설치부지 1000㎡ 확보 비용 등 총 205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얻게 된다.

수열에너지는 기존 냉난방설비의 냉각탑이 필요하지 않아 도심의 열섬현상과 소음 등을 줄일 수 있고 지상광장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친환경 도시 가치 증대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근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이사는 "이번 협약으로 물을 활용해 온실가스 감축과 쾌적한 도심 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과정을 통해 물이 갖는 사회적 가치를 크게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제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풀어낼 수 있는 수열에너지를 통해 그린뉴딜의 모범적 대안을 제시하는 데 적극 참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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