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9.24 14:11
CJ제일제당 '비비고 국물요리' 가운데 외식형 메뉴 6종. (사진제공=CJ제일제당)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국물요리'가 지난 8월 역대 월 최고 매출인 20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비비고 국물요리의 누적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30% 늘어난 1400억원이다. 온라인 판매량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집밥 수요가 늘어나면서 생겨난 자리를 비비고 국물요리가 잡았다"라며 "내식의 간편화, 외식의 내식화를 이끌며 집밥 대체재로 완전히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차돌육개장, 전복미역국, 갈비탕 등 '외식형 메뉴' 매출이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이런 외식형 메뉴는 김치찌개, 된장찌개, 사골곰탕 등 '집밥형 메뉴'와 비교해 8배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회사 측은 단순히 간편한 것에서 벗어나 밖에서 먹던 메뉴를 집에서도 즐기려는 소비 패턴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상온 국, 탕, 찌개 가정간편식(HMR) 시장 규모는 지난해 동기 대비 20% 정도 성장했다. 총 24종의 라인업을 보유한 비비고 국물요리는 시장점유율 40% 대로 꾸준히 1위를 기록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삼시세끼를 모두 가정에서 해결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비비고 국물요리의 역할이 더 커지고 있다"며 "높아진 소비자 니즈와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외식형 메뉴 연구개발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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