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9.24 15:17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GS칼텍스와 서울시 강남구 GS타워에서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현대차그룹과 GS칼텍스는 주유, 충전, 세차, 정비 등 다양한 데이터를 상호 공유한다. 이를 바탕으로 신규 비즈니스 창출, 서비스 개선 및 고도화 등을 도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과 GS칼텍스는 커넥티드카에서 수집되는 차종, 유종, 주유 잔량 등의 정보와 주유소에서 수집되는 주유 내역, 가격, 세차 여부 등의 정보를 결합한 차량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기아차 전기차에서 수집되는 배터리 잔량 데이터와 GS칼텍스에서 보유한 충전소 데이터를 결합해 고객들이 관련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마련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인 현대 디벨로퍼스, 기아 디벨로퍼스, 제네시스 디벨로퍼스를 열고 제휴사에 차량 정보를 제공해 고객 서비스 상품을 개발해 왔다. 디벨로퍼스는 커넥티드카로부터 수집된 운행 정보, 주행거리, 차량 상태, 운전습관 등의 데이터를 가공해 개인 및 법인사업자에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기존처럼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데이터 교류를 활용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향후 차량 관리, 보험, 금융, 리테일 등 관련 제휴사를 늘려 완성차 산업을 이끄는 기업들의 다자간 데이터 협의체를 형성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에 앞장서기 위한 전략 협업"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완성차 제조사와 에너지 기업이 뜻을 모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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