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09.24 14:59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뉴스웍스 DB)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7월말에 제시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7만1000원, 투자의견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 반도체업황이 3분기 말부터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7% 증가한 11조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도 3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IM(IT·모바일)부문 실적과 반도체부문의 이익이 반영됐다.

송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에서는 화웨이의 8월 하순 이후 긴급 발주에 따라 D램, 낸드 모두에서 기존 가이던스(기업이 예상하는 실적에 대한 전망치)를 상회하는 4%와 13%의 출하 증가율이 발생할 것"이라며 "특히 IM부분의 3분기 영업이익은 4조4000억원에 달해 전분기 대비 126% 증가하는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의 화웨이에 대한 제재 영향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통신장비, 반도체 부문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미 3분기부터 화웨이 발 수혜가 삼성전자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대폭 증가는 아이폰 출시 지연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경쟁사인 화웨이의 출하 부진 영향이 이미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1위 통신 장비 업체인 화웨이는 내년 이후 본격적으로 통신 장비 시장에서 점유율을 잃게 될 것"이라며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을 가장 많이 뺏어올 경쟁사는 삼성전자"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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