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9.24 16:14
지난 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 (사진출처= 김병기 의원 공식 홈페이지 캡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병기 의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국가정보원 출신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북측 총격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한 명이 월북을 했다가 북측에 의해 사살된 후 화장되었다는 끔찍한 뉴스를 접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사실관계가 최우선이지만 우리 대한민국 국민에게 위해를 가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21일 오후 1시쯤 소연평도 남쪽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 공무원 A씨(47)가 업무를 수행하던 중 실종됐고, 이후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A씨에게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등 만행을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국방부로부터 이번 사건에 대해 전후 사실관계를 비롯한 보고를 받았다.

이낙연 대표는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비무장 상태의 민간인에게 의도적인 총격을 가한 후 시신을 불태운 북한군의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만행"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북한의 이러한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반인륜적 행위에 대한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