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9.24 16:40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공무원에 대한 북한군의 총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알고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요청했다면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그랬다면) 국민을 속인 것일 뿐만 아니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며 "저희들도 지금 진상조사를 하고 있는 과정인데 시간 선후라든지 보고된 내용 이런 것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격을 받아 사망한 공무원과 동승한 선원들은 지난 21일 낮 12시 51분쯤 실종신고됐고, 청와대는 지난 23일 새벽 1시부터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는데, 문 대통령은 실종신고가 있던 날인 지난 21일부터 관련 내용에 대한 보고를 받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이 23일 새벽 1시30분쯤 시작한 점을 고려할 때, 공무원 피격 소식을 접하고도 '종전선언'을 꺼내들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선임에 대해선 "민주당의 프레임을 더 강화시켜주는 것이기 때문에 더는 답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경제3법과 관련한 질문에는 "해당 상임위에서 충분히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에둘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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