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9.24 16:49
(자료제공=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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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018년에 일자리를 옮긴 근로자가 전체 등록취업자의 17%에 육박한 가운데 이동한 근로자의 75.2%는 동일한 기업규모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8년 일자리이동통계’를 살펴보면 2018년 등록취업자는 총 2383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45만9000명 늘었다.

2017년 주된 일자리가 2018년에도 유지된 근로자는 1600만1000명으로 전체의 67.1%를 차지했다. 2018년 주된 일자리 진입 및 이동자는 각각 389만2000명, 394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일자리 진입율은 16.3%, 이동률은 16.5%로 각각 집계됐다.

2018년 주된 일자리 유지자 비율은 남자가 69.1%로 여자(64.4%)보다 높았다. 이동률도 남자가 17.2%로 여자(15.6%)를 상회했다. 반면 진입률은 여자가 19.9%로 남자(13.7%)보다 높았다.

2017년의 주된 일자리가 2018년에도 유지된 비율은 연령대별로 30대, 40대, 50대에서 각각 71.8%, 74.1%, 72.1%로 전체평균(67.1%)보다 높았다.

이동률은 30세 미만(21.7%), 60세 이상(16.0%), 50대(15.6%) 순으로, 진입률은 30세 미만(31.5%), 60세 이상(17.9%), 30대(12.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2018년 진입률과 이동률은 중소기업이 높고 유지율은 대기업이 높았다. 유지율은 대기업 76.0%, 비영리기업 75.7%, 중소기업 62.5% 순으로 나타났다. 진입률은 중소기업 18.3%, 비영리기업 13.8%, 대기업 11.1% 순이었다.

이동률은 중소기업이 19.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기업 12.9%, 비영리기업 10.4%로 뒤따랐다.

2017년에서 2018년으로 일자리를 이동할 때 근로자의 75.2%가 동일한 기업규모로 이동했다.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9.4%에 불과했다.

대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35.5%로 1년 전보다 2.5%포인트 증가했고 중소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83.4%로 1.5%포인트 감소했다. 

일자리 이동 시 임금근로자의 62.6%는 임금이 증가한 일자리로, 36.9%는 임금이 감소한 일자리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수준 100만원 미만 근로자의 65.7%는 임금수준 상승으로 이동하고 500만원 이상 근로자의 38.3%는 임금수준 하락으로 이동했다.

(자료제공=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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