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9.24 17:10
이상직 무소속 의원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국회방송 NATV' 캡처)
이상직 의원. (사진=유튜브 '국회방송 NATV'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스타항공 임직원 '대량해고 사태'와 관련해 임금체불·횡령·배임 의혹을 받고있는 이스타 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탈당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임금 미지급과 정리해고, 기타 제 개인과 가족 관련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을 성사시켜 직원들의 일자리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매각 대금 150억원을 깎아줘도, 미지급 임금을 해결하기 위해 매각 대상 주식 내지 대금을 헌납한다고 발표해도 '결국 이상직이 문제'라는 말을 계속해 들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이상직이 문제를 해결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게 사즉생의 각오로 이스타항공 직원 일자리를 되살려 놓겠다"며 "저에 관한 의혹을 성심성의껏 소명하고 되돌아오겠다"고 피력했다.

이 의원은 또 "이유야 어찌됐든 코로나19 사태로 전국민이 인고의 시간을 보내는 지금, 임금 미지급, 정리해고와 기타 저와 가족 관련 문제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국민들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눈높이에 걸맞은 정치인이자 공인으로 다시 서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직후, 이 의원은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 답변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한편, 이 의원은 최근 이스타항공 직원 605명에 대한 정리해고 통보와 250억원에 달하는 임금체불 문제로 논란이 됐고, 지난 16일부터는 당 윤리감찰단에 회부돼 조사를 받아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