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9.24 18:34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이 지난 23일 서울 중구 소재 NH농협금융지주 본사에서 개최된 '2020년 제4차 농협금융 DT추진 최고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NH농협금융지주)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NH농협금융은 지난 23일 서울 중구 소재 본사에서 계열사 대표가 참여하는 '최고경영자협의회' 겸 '2020년 제4차 농협금융 디지털전환(DT)추진 최고협의회'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김광수 회장은 "농협금융 DT가 본궤도에 올라 순항하고 있으나 이제는 고객접점, 고객경험을 둘러싼 금융서비스 회사 간의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이라며 "고객중심, 고객감동을 넘어 고객에 집착한다는 소리를 듣는 수준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 시행되면 금융사의 경쟁력이 완전히 드러날 것"이라며 마이데이터 사업의 철저한 준비와 함께 일하는 방식과 속도에 있어서도 고객 기대와 경쟁사 속도보다 반보 앞서가는 영선반보의 자세를 가져줄 것을 전 계열사에 당부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이례적으로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의 최고경영자(CEO),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및 관련 부서장 등이 대거 참여했다. 계열사별 현안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DT로드맵 고도화' 계획도 발표했다. 은행은 고객여정분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디지털 채널에서 고객 의견을 관리하는 프로세스를 정립할 예정이다. 생명보험은 고객 여정을 100% 디지털화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손해보험은 디지털화를 통한 고객 중심 영업 채널을 운영하고 디지털 융복합 상품을 출시한다. 증권은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중심의 솔루션 체계를 구축하고 디지털 고객 특화 상품·컨텐츠를 개발하기로 했다.

농협금융은 수립된 DT로드맵 고도화 계획에 따라 DT과제를 조정하고 내년도 사업계획 및 조직개편에 반영해 실행력을 제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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