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9.25 09:23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트위터)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트위터)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손흥민이 이번엔 유로파리그에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3골에 모두 관여하며 맹활약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25일 오전 3시(한국 시각) 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스켄디야와의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차 예선에서 3-1로 승리하며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지난 2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4골을 몰아치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던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도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에서 에릭 라멜라, 델레 알리와 함께 최전방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5분 라멜라의 골을 도우며 산뜻한 시작을 알렸다. 페널티박스 앞에서 스켄디야 수비들의 거센 압박을 이겨내고 골문 앞 노마크 찬스로 있던 라멜라에게 패스를 내줬다. 손흥민의 패스를 라멜라가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1-0 리드로 전반을 마친 토트넘은 후반 9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발미르 나피우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날린 중거리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후반 14분 해리 케인과 지오바니 로셀소를 투입했지만 오히려 후반 17분 역전골까지 내줄 뻔한 위기를 맞기도 했다. 베사트 이브라이미의 헤더가 아슬아슬하게 골대 왼편으로 벗어났다.

흔들리는 토트넘을 구한 것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25분 루카스 모우라의 슈팅을 골키퍼가 막아내자 흘러나온 세컨볼을 그대로 골대로 밀어 넣었다. 손흥민의 기세는 이대로 끝이 아니었다. 후반 34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작렬했다.

축구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1골 2도움으로 팀의 모든 득점에 관여한 손흥민에게 평점 9.4점을 부여하며 맨오브더매치(MOM,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유로파리그 3차 예선에서 승리를 따낸 토트넘은 앞으로 플레이오프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유로파리그 본선에 오를 수 있다. 플레이오프 경기는 오는 10월 2일 마카비 하이파를 상대로 토트넘 홈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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