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9.25 10:26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로 소비심리 상승세가 다섯 달 만에 꺾였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0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월 중 79.4로 전월 대비 8.8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2019년)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심리는 올해 1월(104.2) 이후 지속 100 아래를 기록하면서 비관적인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 확산으로 3월(78.4), 4월(70.8%), 5월(77.6)에는 70대까지 떨어졌다. 소비심리는 4월 이후 상승하면서 8월에는 88.2까지 올랐으나 코로나 재확산으로 다시 70대로 하락했다.

9월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CSI)는 모두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재생활형편CSI는 81, 생활형편전망CSI는 85로 각각 4포인트씩 내렸다. 가계수입전망CSI은 88로 4포인트, 소비지출전망CSI는 92로 7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42, 향후경기전망CSI는 66으로 각각 12포인트, 9포인트씩 내렸다. 취업기회전망CSI는 60로 12포인트, 금리수준전망CSI는 89로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가계저축CSI는 87, 가계저축전망CSI는 89로 전월대비 3포인트씩 내렸다.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103, 101로 2포인트씩 올랐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9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임금수준전망CSI은 105로 6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17로 8포인트 내렸다. 7월과 8월 125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주택가격전망도 지속된 부동산 대책으로 하락 전환했다.

한편,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1.9%,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9%로 모두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농축수산물(58.7%), 집세(39.4%), 공공요금(33.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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