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9.25 10:58

AP통신 "남북 불편한 관계 심화"

북한의 실종 공무원 사살을 다룬 CNN 기사.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북한의 한국 공무원 피격 사건을 상세히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번 사태로 남북 관계가 얼어붙을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 CNN은 "월경한 한국인이 북한군에 사살됐다"며 "지난 6월 개성 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된 이후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영향력있는 위치로 이동하면서 북한의 태도가 더욱 강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BBC는 "사건 이후 북한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며 "북한이 코로나19 대유행을 막기 위해 총살 정책 등 다양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이번 사건은 남북의 불편한 관계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보도했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 시민의 소름끼치는 죽음이 서울과 평양 사이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문재인 정부는 인도적 대북 지원을 통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해 왔다"면서 "그러나 이번 사건은 이러한 문 정부의 노력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훼손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