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9.25 10:35

"건군 최초로 특수전사령부에서 국군의 날 기념행사 뜻깊어…'강한 안보, 자랑스러운 군, 함께하는 국방' 건설"

서욱 국방부 장관은 25일 오전 경기도 이천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제72주년 국군의날 기념행사에서 환영사를 말하고 있다.(사진=JTBC 뉴스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은 25일 "북한이 위협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이천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제72주년 국군의날 기념행사 환영사에서 "군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북한이 우리측 실종 공무원을 피격 후 불태운 사건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직접 '북한'을 지칭하며 간접적으로 경고의 메시지를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서 장관은 "올해 행사는 건군 최초로 이곳 특수전사령부에서 갖게 됐다"며 "'안되면 되게 하라'는 불굴의 정신으로 조국을 수호하는 최정예 육군 부대에서 우리 군의 굳건한 대비태세를 보여드릴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 군은 안보 상황의 격변기 속에서도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군 본연의 사명을 완수해왔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철통 같은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여 전방위 안보위협에 완벽하게 대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를 만들어가는 우리 정부의 담대한 여정을 '강한 힘'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된 첨단과학기술군의 면모를 갖추어나가고 있으며, 책임국방을 위한 시대적 과업인 전작권 전환에도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한 첨단과학기술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의미 있는 진전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건강 보호 ▲산불·장마·태풍 피해현장 피해복구 작업 등을 거론했다.

서 장관은 "앞으로도 우리 군은 국가안보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늘은 여러분들께 제72주년 국군의 날을 기념해 '평화를 만드는 미래 국군'의 모습을 선보여드릴 것"이라며 "국가와 국민을 수호할 수 있는 우리 군의 능력과 미래형 강군으로 변혁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드리겠다. 여러분들께서 오늘 행사를 통해 우리 군을 더욱 신뢰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6·25 전쟁 발발 제70주년이자, 국군의 뿌리인 광복군 창설 제80주년"이라면서 "우리 군은 선배 전우들의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선승구전'의 국방태세를 확립해 '국민을 위한 평화' 구현을 위해 사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은다는 '줄탁동시'의 자세로 '강한 안보, 자랑스러운 군, 함께하는 국방'을 건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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