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9.25 11:31
1차 코로나19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신청 창구. (사진=SBS뉴스 캡처)
1차 코로나19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신청 창구. (사진=SBS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프리랜서를 대상으로 하는 '1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받은 이들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직종은 보험설계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5일 서울고용복지센터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특고·프리랜서와 함께 고용안전망 확충에 관한 간담회를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 7월 1차 고용안정지원금을 받은 50만명의 특고·프리랜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8만7000명의 보험설계사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는 대리운전기사(2만1000명), 학습지교사(2만명), 방문판매원(1만9000명)도 다수였다.

지난 22일 4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통과되며 고용부는 23일 특고·프리랜서를 대상으로 하는 '2차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지급을 확정한 바 있다. 1차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을 받은 이들은 50만 원, 이번 2차 지원금을 처음으로 받은 이들은 150만원을 받게 되는 등 차등을 두고 지원이 이뤄진다.

고용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득이 감소한 특고·프리랜서에게 총 150만원을 지급하는 1차 고용안전지원금은 이의제기 절차가 진행 중인 사항이나 지급오류 등을 제외하면 이번 주 중으로 모두 지급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차 고용안전지원금을 지급받은 50만명의 특고·프리랜서는 추석 연휴 전인 29일까지 50만원의 지원금을 추가로 받게 될 예정이다.

1차 지원금을 받지 못한 이들은 8월 또는 9월 소득이 지난해 연평균 소득 등 비교대상 기간 소득에 비해 25% 이상 감소한 경우 2차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2차 지원금 신청은 오는 10월 12~23일 동안 진행되며, 고용부는 심사를 거쳐 20만명에게 1인당 150만원씩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간담회에서 "1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지급상황을 보니 보험설계사, 대리운전기사, 학습지교사, 방문판매원 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을 위한 고용안전망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며 "1차 지원금을 받은 특고·프리랜서분들에게는 추석 전까지 추가로 50만원을 지원하고 10월에 신규 신청 절차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학습지교사·보험설계사·대리운전기사 등 5명의 특고·프리랜서가 참석했다. 이들은 최소한의 생계를 위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특고·프리랜서 고용안정지원금', 고용보험 확대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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