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9.27 10:45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 인구 14억명 가운데 6억명이 다음달 1~8일 국경절 연휴 때 국내 여행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내 소비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재확산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27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씨트립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국경절 8일 연휴 기간 동안 6억명이 국내여행을 즐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국경절 연휴 기간(7일) 중국 내 여행객 규모(7억8200만명)의 70~80% 수준이다. 

현재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해외 역유입을 막기 위해 자국민의 해외여행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 해외로 갈 경우 현지 여행지에서 격리 2주, 그리고 중국으로 돌아오면 격리 2주를 의무적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사실상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대신 중국 정부는 국내여행을 권장하고 있다. 올해 중국 국경절은 중추절(추석)과 겹쳐 연휴가 하루 늘어났다. 중국 정부는 연휴 기간 중 전국 각지 유명 관광지의 입장권을 무료 또는 할인해 많은 사람들이 국내 여행에 나서도록 유도하고 있다. 국내 여행객들이 침체된 경기를 살리는데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연휴 대이동이 코로나 재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정부는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를 두면 방역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면 코로나가 언제든 다시 터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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