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9.28 09:23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열린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팀 2골에 모두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손흥민이 9월의 '살인 일정'에 쓰러졌다. 정규 리그·유로파 리그 등을 통틀어 9월에만 4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최근 2경기에서 5골을 몰아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한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도 골대를 두 차례 강타하고 전반 25분 루카스 모우라의 선제골의 시작이 되는 패스를 건네는 등 여전히 활약을 이어갔다. 

그러나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전반 종류 이후 손흥민을 불러들였다. 교체 당시에는 오는 30일로 예정된 첼시와의 2020-2021 카라바오컵 16강전에 대비하기 위한 체력 안배 차원으로 보였으나, 경기 종료 이후 햄스트링 부상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이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팀을 떠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햄스트링 부상은 허벅지 뒤쪽 근육의 손상으로, 갑작스러운 달리기나 방향전환을 자주 해야만 하는 축구선수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햄스트링 부상의 회복에는 최소 3~4주 가량이 소요된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리그 개막전부터 18일 유로파리그 원정 경기, 20일 사우샘프턴과 리그 2라운드, 25일 북마케도니아 원정 등 4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했다. 4경기에서 5골 2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이날 뉴캐슬전까지 선발출전하면서 누적된 피로가 부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캐슬전까지 손흥민의 출장시간은 405분이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오는 30일 첼시과의 카라바오컵 16강전을 시작으로 10월 2일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 10월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4라운드 등 중요한 경기를 연속으로 앞둔 토트넘에겐 부상으로 쓰러진 손흥민이 뼈아프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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