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9.28 10:16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지도. (사진=존스홉킨스대학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지난해 12월 말 중국 우한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지 9개월만에 전세계 코로나19로 사망자 수가 100만명을 넘었다. 백신이 보급되기 전에 추가로 100만명이 더 사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8일 오전 6시(한국시간) 현재 100만700여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20만9000여명에 달한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베트남전과 한국전쟁, 이라크전 등 미국이 20세기 이후 치른 다섯 개 전쟁의 전사자를 모두 합친 것보다 9만5000여 명이 더 많은 규모다.

미국 다음으론 브라질 14만1500여명, 인도 9만5100여명, 멕시코 7만6200여명의 순이다.

이달 들어선 매일 5000~6000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어 재확산 조짐이다. 특히 인도가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하루 8만명 이상 환자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북반구가 곧 겨울로 들어서면서 확산세가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다.

향후 전망은 여전히 암담하다. 마이크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팀장은 "효과적인 백신이 보급되기 전에 추가로 사망자 수가 100만명에 이를 것"이라며 "전 세계가 바이러스 확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되면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총 사망자 수는 200만명에 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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