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9.28 11:01

이종배 "민주당, 국민 알 권리 정쟁으로 폄훼...문 대통령 국민 피살 방관, 민주당 진상규명 방관"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 조찬 간담회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오른쪽 세 번째)과 주호영(오른쪽 네 번째) 원내대표 및 이종배(왼쪽 첫 번째) 정책위의장 등이 당소속 지자체장들인 이철우(왼쪽 두 번째) 경북지사, 권영진(오른쪽 두 번째) 대구시장, 원희룡(오른쪽 첫번째) 제주지사와 함께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 조찬 간담회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오른쪽 세 번째)과 주호영(오른쪽 네 번째) 원내대표 및 이종배(왼쪽 첫 번째) 정책위의장 등이 당소속 지자체장들인 이철우(왼쪽 두 번째) 경북지사, 권영진(오른쪽 두 번째) 대구시장, 원희룡(오른쪽 첫번째) 제주지사와 함께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최근 서해 연평도 부근 해역에서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우리나라 공무원 사태를 두고 정부 여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과 이후 태도 유화적인 흐름으로 가자 '국민의힘'은 28일 정부 여당에 대해 십자포화를 쏟아 부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 하나로 초상집이 잔칫집으로 바뀌는 이런 요술을 정권이 가졌다고 한다"고 비꼬았다.

이어 "해수부 공무원의 피살 시신 훼손 사건과 관련해 원래는 국회 본회의를 열어서 여야가 대북규탄결의안을 채택하기로 예정돼 있었다"며 "그런데 민주당이 북한의 사과문이라고 이야길 하는데 사과문이 아니라 미안하다고 해서 '미안문'이 될 것 같은데, 이것을 받은 이후 결의안 채택을 못하겠다며 본회의를 거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민주당은 국회 175석의 힘을 여기에 쓰지말고 국회로서 헌법이 부여한 행정부에 대한 견제에 써야 한다. 과연 대통령이 제대로 국민을 보호하고 국군통수권자로 지휘했는지를 밝혀서 국민들에게 보고하는데 써야 하는데도 정부의 잘못을 덮는데 그 힘을 써서는 국민들이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더해 "오죽하면 소셜미디어나 댓글에서 '추미애 아들 구하려는 노력 절반만이라도 했으면 이런 일 생겼겠느냐'고 한탄한다"며 "선거에서 이기고 국회에서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정말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 이런 일을 하고 있는 걸 국민 여러분은 똑똑히 기억하고 평가해 응징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는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는 어느 누구도 국민 앞에 책임지고 사과하지 않는지 이런 의문들에 대해 아무도 명쾌하게 설명하지 않아서 국민들은 속이 답답한 상황"이라며 "우리 국민의힘은 민주당에게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국민께 진실 알리려 했지만 민주당이 요지부동이었다"고 힐난했다.

이어 "결의문도 김정은의 잘못은 없지만 미안하다는 전통문 한장으로 흐지부지되고 있다"며 "더욱이 국민 알 권리를 정쟁으로 폄훼하고 있다. 이게 과연 정상적인 국회인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의 눈치를 보느라 문 대통령은 자기 국민의 피살을 방관하고 민주당은 진상규명을 방관하고 있다"며 "북한의 사과에만 관심을 쏟고 있으니 민주당 역시 사과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 대한민국을 농락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요구한다. 대통령은 북한 눈치보기용 굴종의 눈높이가 아닌 대한민국 국민 눈높이에서 관계당국의 우리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지휘해주고 남북 공동조사와 공동수색도 관철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