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9.30 10:00
(사진제공=인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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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 추석 귀향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 최근 3년 동안 제일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비대면 알바채용 바로면접 알바콜이 공동으로 지난 14~15일 동안 2020 추석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 추석 고향에 방문하기 위한 '귀향 계획'을 세운 응답자는 40.1%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는 성인남녀 1313명이 참여했다.

귀향계획을 세운 이들 40.1%를 최근 3년간 추석 귀향계획 조사결과와 비교해보면 2019년 44.9%, 2018년 46.7%로 근래 가장 낮았다. 

귀향계획이 없다고 답한 59.9%는 '코로나로 귀향 취소'(50%)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추석연휴 대면방문 자제를 위해 고향에도 안 간다는 답변 외에도 '원서접수 기간이라서'(12.4%), '우리 집으로 모임'(7.8%), '가족잔소리, 스트레스가 예상돼서'(7.3%), '만나러 갈 친지가 없음'(돌아가신 경우 포함, 5.9%), '지출 비용이 클 것으로 보여서'(3.9%), '온라인 안부인사 및 용돈 송금 등으로 대체'(3.4%) 등 다양한 이유들이 제시됐다.

귀향을 계획 중인 응답자들의 목적지는 경기도(17.4%)와 서울특별시(12.3%) 등 수도권이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이외에는 경상남도(8.4%), 경상북도(8.0%), 부산광역시(7.8%), 충청남도(6.7%), 전라북도(6.0%), 충청북도·전라남도(각 5.1%), 강원도(4.8%)가 뒤를 이었다.

(사진제공=인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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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서는 올 추석 귀향 및 친지방문, 성묘 등을 제외한 연휴 계획에 대한 질문도 진행됐다.

응답자들은 '실내휴식·집캉스'(45.2%)를 제일 많이 계획 중이었으며, '구직준비'(24.2%)가 2위를 기록했다. 그 외엔 '국내여행-근교나들이'(7.8%), '출근·근무'(7.4%), '아르바이트'(4.3%), '국내여행-호캉스·캠핑'(4%), '쇼핑'(3.6%) 등의 연휴 계획이 언급됐다.

지난해 추석엔 국내외 여행 비율이 17.1%에 달했지만 올해는 12.2%로 4.9%p 줄었다.

휴식을 취하겠다는 이들은 지난해 26.8% 대비 8.4%p 증가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출근비율도 작년 5.7%보다 1.7%p로 늘어난 것을 미뤄볼 때 고향방문 대신 일을 선택한 이들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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