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10.01 07:12
12일 저녁 기자가 찾은 마포구 망원시장에는 추석 명절을 일주일여 앞두고 모처럼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었다. (사진=백승윤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었다. (사진=백승윤 기자)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기록적인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추석 차례상 물가가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추석을 앞두고 추석차례상 차림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4만 4000원, 대형 유통업체는 34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8.2%, 9.1% 상승한 결과다.

이번 조사는 19개 지역의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실시했다.

전통시장을 기준으로 지난주와 비교하면 작황부진으로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추와 주력품종이 교체된 배 가격이 상승했고 밤·대추 등 임산물은 햇품 및 정부 보유물량의 집중출하로 가격이 하락했으며 쇠고기는 보합세다.

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올해 전통시장에서 추석 차례상 마련에 드는 비용은 4인 기준 평균 25만1442원으로 대형마트 31만6058원에 비해 20.4%(6만4616원)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 채소류의 평균 판매가격은 2만3034원으로 대형마트(4만655원)에 비해 43.3% 저렴했으며, 육류 25.7%, 수산물류 25.1%, 과일류 3.2%, 기타 2.1% 순이다.

올해 전통시장의 추석 제사용품 마련 비용은 전년(22만6832원) 대비 약 10.8% 상승했다. 채소류는 무, 대파 등 주요 작물이 긴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출하량이 줄면서 평균 가격이 작년 대비 28% 뛰었다. 대형마트의 추석 제사용품 마련 비용도 전년(30만3034원) 대비 4.3%가량 올랐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