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6.04.08 14:20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이 기금운용금의 일부를 해외 사모펀드에 투자한다.
국민연금은 8일 전체 기금운용금 500조원의 0.2%인 1조원 정도를 해외 사모펀드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선정기준에 대해서는 운용사의 투자 체계가 잘 정착돼 있는 해외 사모펀드를 우선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 국내 사모펀드 투자여부는 장기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이날 오전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국민연금기금운용지침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해외 사모펀드 투자는 대체투자 세부자산군의 하나로 투자한다. 초기에는 기금의 0.5%(약 2조5000억원) 한도 내에서 운용여건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재간접투자(펀드 오브 헤지펀드)부터 실시하되, 맞춤형 펀드 구조를 채택한다. 이후 성과가 어느 정도 확인되면 싱글펀드(직접 운용사 선정)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민연금이 원하는 정보를 공개하는 운용사에만 투자하고 투자위험과 운용위험 점검을 위한 실사도 의무화 한다. 또 자체 리스크 분석시스템을 도입, 사모펀드 투자의 투명성을 바탕으로 위험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