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4.08 14:48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연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이 0.10% 상승, 지난주(0.05%)의 배 수준으로 올랐다.

이런 현상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강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서울 일반 아파트와 신도시·경기지역은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 0.14%에서 금주 0.54%로 크게 뛰었다.

개포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가 청약에 성공해 인근 재건축 단지들의 호가가 덩달아 뛴 것이다.

이에 비해 일반 아파트값 상승폭은 0.03%로 지난주와 같았다.

구별로는 강남(0.37%)·강동(0.20%)·금천(0.17%)·서대문(0.12%)·서초(0.12%) 등의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신도시는 아파트값이 한 달간의 보합을 깨고 0.02% 하락했다. 분당(-0.07%)·평촌(-0.03%) 등 1기 신도시의 낙폭이 커졌다.

경기·인천이 지난주 대비 0.01% 오른 가운데, 재건축 재료가 있는 과천(0.08%)·의왕(0.4%)·평택(0.4%)·부천(0.3%) 등은 오르고 용인(-0.01%)은 하락했다.

한편 전셋값은 서울이 0.05%로 지난주와 동일했고 신도시는 보합, 경기·인천은 지난주와 같이 0.01% 상승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봄 이사 수요가 줄어들고 준전세 형태의 재계약이 늘면서 전세 시세도 예년에 비해 안정된 기색이다.

서울 구별로는 서대문(0.47%)·도봉(0.32%)·마포(0.20%)·용산구(0.20%) 등의 전셋값이 상승한 반면 강남(-0.13%)·송파(-0.04%)·양천구(-0.03%) 등 전통적인 전세 인기 지역은 가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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