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9.30 08:35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올해, 추석에 가족끼리 모여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하지만 여기, 어른들이 해주는 전래동화 대신 색다른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신작 '스토리게임'이 여럿 나왔다.

최근 게임 업계에서는 이용자가 직접 게임 전개와 결말을 선택해 나가는 스토리 중심 게임들이 인기가 높다. 이 게임들은 이용자들이 스토리에 크게 몰입하며 색다른 내용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비대면 시대, 전래동화 대신 스토리게임으로 이야기에 대한 갈증을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

◆"방탄소년단 만나러 가자" 넷마블 'BTS 유니버스 스토리'

(이미지제공=넷마블)

넷마블은 지난 24일 방탄소년단(BTS) 게임 'BTS 유니버스 스토리'를 정식 출시했다.

BTS 유니버스 스토리는 이용자가 직접 스토리를 자유롭게 만들고 이를 다른 이용자와 공유해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개념의 스토리게임이다.

게임은 제작 툴로 누구나 쉽게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스토리 제작' 모드와 이야기 전개 및 결말을 직접 선택해보는 '스토리 감상' 모드를 제공한다. 

스토리 제작 모드에서는 이용자가 화면을 선택하고, 화자를 지정해 대사를 만들어내는 등 직접 스토리를 창조해볼 수 있다. 스토리 감상 모드에서는 이미 준비된 스토리 위에서 원하는 대로 선택지를 고르며 전개해나가는 일반 스토리게임의 전개 방식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BTS 팬들을 위해 BTS 캐릭터들에게 수집한 의상과 액세서리를 입힌 뒤 증강현실(AR) 촬영까지 할 수 있는 '컬렉션' 모드도 준비됐다.

◆"스카이캐슬 결말 내 마음대로 바꿀래" 컴투스 '스카이캐슬'

(이미지제공=컴투스)
(이미지제공=컴투스)

컴투스는 지난 23일 신작 스토리게임 '스카이캐슬(SKY캐슬)'을 선보였다.

이 게임은 JTBC의 동명 인기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시뮬레이션 스토리 게임이다.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와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드라마의 지식재산권(IP)을 그대로 활용했다.

게임 스카이캐슬은 에피소드마다 다른 주인공의 시점으로 스토리가 펼쳐진다. 기존에 알고 있던 원작 드라마 결말과 관계없이 새로운 이야기를 선택에 따라 체험할 수 있다.

컴투스는 지난 23일 스토리픽 플랫폼에 스카이캐슬 1~7화를 먼저 공개한 데 이어 매주 수요일 새로운 에피소드를 추가해나갈 예정이다.

◆"영화 같은 스토리 원한다면" 퀸틱 드림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이미지=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공식 홈페이지)
(이미지=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공식 홈페이지)

앞의 두 신작 게임에서 스토리게임에 재미를 느꼈다면, 조금 더 본격적인 스토리게임을 해보고 싶은 욕망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런 이용자들에게는 퀸틱 드림의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이 있다. 지난 2018년 5월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으로 나온 이 게임은 안드로이드와 인간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203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한다. 

이용자들은 카라, 코너, 마커스 3명의 주인공을 움직이며 안드로이드와 얽힌 일련의 사건들을 파헤쳐 가게 된다. 이 게임 역시 각자의 선택이 게임 플레이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며 모두가 다른 결말에 닿을 수 있다.

각본 완성에만 2년이 넘게 걸린 만큼 완성도 높은 스토리가 게임의 특징이다. 인간과 안드로이드의 인간성 차이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이 게임 내내 이용자를 따라다닌다. 미래 세계의 모습을 세밀하게 구현한 그래픽도 특별한 볼거리다.

게임은 지난 6월 18일부터 스팀에서도 다운로드받아 PC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공식 한글화도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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