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9.28 20:17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은행연합회는 국회와 은행권의 소통을 강화하고 경제·금융현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국회 정무위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김태영 은행연합회장과 17개 사원은행장, 5개 유관기관장은 이날 오후 6시30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을 만나 최근 경제·금융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은행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은행권이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격려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윤 위원장은 혁신성장, 공정경제, 금융혁신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금융권의 새로운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적극 노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 특히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되는 '한국형 뉴딜'의 추진과 관련해 은행권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태영 회장은 '한국판 뉴딜' 지원을 위해 5대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약 70조원의 지원계획을 발표하는 등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K-뉴딜이 빠른 시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은행권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비상경제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을 위해 지난 8개월여 동안 신규대출 95조원, 만기연장 91조원 등 총 187조원의 금융지원을 실시했다"며 "코로나19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생활치료시설로 은행권 연수원 674객실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이날 금융산업노동조합과 2020년 임금·단체협약 조인식을 갖은 김 회장은 노사가 공동으로 상생과 연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노측은 임금인상분 중 50%를 소상공인 보호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온누리상품권 등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50%는 용역·파견근로자 근로조건 개선 및 근로복지진흥기금 기부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사측에서도 근로자복지진흥기금과 농어촌상생협력기금에 3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