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9.29 09:51
아제르바이젠의 탱크가 분쟁지역인 아르자흐에서 교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BBC 뉴스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교전이 이틀째 이어졌다. 교전이 격화되면서 양측의 사상자 수가 수백 명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사회는 자제를 호소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랜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 벌어진 무력충돌은 밤새 이어졌다.

아르메니아 국방부는 "격렬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아제르바이잔이 차지한 일부 지역을 탈환했다"고 주장했다. 아제르바이잔 국방부 역시 "여러 전략적 요충지를 점령했다"며 "적은 퇴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르메니아는 터키가 아제르바이잔을 돕기 위해 시리아 용병을 전선에 투입했다고 주장했다. 아제르바이잔은 이를 부인했다.

교전이 격화되면서 군인은 물론 민간인 사상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공식적으로 군인과 민간인을 합해 적어도 67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민간인을 포함해 수백 명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무력충돌이 전면전 양상을 보이자 국제사회의 무력충돌 자제를 호소했다. 유럽연합(EU)은 "양국은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러시아도 "갈등 해결은 정치와 외교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면서 "적대행위의 즉각 종식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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