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9.29 11:07
현대오일뱅크 관계자가 프리미엄 세차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 관계자가 프리미엄 세차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 플랫폼을 기반으로 손 세차와 출장세차 등 고급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세차 시장을 공략한다고 29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세차시장 규모는 약 3조7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최근 고가 차량의 증가로 프리미엄 세차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유소는 기계식 세차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어 고급화·세분화되고 있는 시장 요구에 부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현대오일뱅크는 SK네트웍스 주유소 인수와 결합한 차량관리 분야 사업 새 아이템으로 프리미엄 세차를 선정했다. 인수한 주유소 상당수가 도심 내 요지에 위치해있고 고가 차량 방문이 많은데다 경영난에 허덕이는 자영주유소에게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를 플랫폼으로 고객 유치, 관리를 책임지고 세차 서비스는 전문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고객에겐 고품질 서비스를, 중소기업과는 상생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오일뱅크는 협력업체 풀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시장 규모 3600억원대로 추정되는 셀프 세차 분야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세차 외에도 공유 주차, 경정비 등 다양한 차량관리 분야로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하고 주유소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사물인터넷 기반 공유 주차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변화하는 고객니즈를 반영해 세차 분야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어 자영주유소, 세차업체와 상생을 도모하는 게 최종 목적”이라며 “자체 멤버십과 제휴 카드사를 통해 수집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차량관리 서비스 분야도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