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9.29 18:09
신희영(왼쪽) 대한적십자사 회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신희영(왼쪽) 대한적십자사 회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요금 10%를 자동 기부하면서 기부금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알뜰폰 기부요금제가 나온다.

LG유플러스는 대한적십자사와 '희망풍차 기부요금제' 출시, IPTV를 통한 헌혈 캠페인 홍보를 공동 전개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희망풍차 기부요금제에 가입하면 월 납부 요금의 기본료 10%가 자동으로 대한적십자사에 기부된다. 이는 재난구호 활동과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쓰인다.

가입자는 1년간 기부한 금액의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 연말 소득공제에서 기부금 항목으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전 국내 기부요금제가 대부분 법인 명의로 기부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요금제는 개인 이름으로 직접 기부가 들어간다.

오는 10월 5일 출시되는 이 요금제는 월 3만3000원이다. 데이터 11GB, 음성·문자가 기본 제공된다. 데이터를 다 쓴 후에는 무제한으로 3Mbps 속도 인터넷을 쓸 수 있다. 

희망풍차 기부요금제 참여 사업자는 미디어로그, LG헬로비전, 큰사람, 에스원, 머천드코리아, 인스코비, 유니컴즈, 코드모바일, 와이엘랜드 등 9개 사업자이다. 

LG유플러스는 미니구급함, 텀블러 등 대한적십자사 굿즈 3000개를 사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나눔 활동이 멀고 어려운 일이 아니라 요금제에 가입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한 명의 선한 영향력이 모여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 믿는다. LG유플러스도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하 부회장에게 최고명예대장을 수여했다. 이는 대한적십자사가 수여하는 최고 유공장이다. 하 부회장은 올초 취약계층 아동에게 스마트패드 1만여 대를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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