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10.01 06:00
추석 차례상. (사진=픽사베이)
추석 차례상.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추석인 오늘(1일) 코로나19로 인해 가족들과 북적거리는 모습을 보긴 어렵지만, 조상님을 모시기 위해 차례상 차리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다.

차례상은 총 5열로 음식을 차린다. 병풍의 바로 앞을 1열로 삼고 멀어질수록 차례대로 2열, 3열로 구분한다.

밥은 뚜껑을 덮고, 국은 맑은 국을 쓴다. 숭늉은 물에 밥을 조금 풀어준다. 술은 정종이나 전통소주 등 맑은 술로, 식초와 간장은 종지에 담아서 차린다. 밥, 국, 수저, 술잔, 숭늉 등은 모시는 조상님 숫자만큼 준비한다. 즉 조상님을 모신다는 의미가 담겨 있어 음식의 상태는 맑아야한다.

김치는 나박김치, 나물은 3색 나물, 과일은 짝수로 올린다. 마늘, 후추, 고춧가루, 파 등 짙은 향신료를 쓰면 안 되며, 간장·소금으로 간을 대신한다.

1열에는 지방(신위)을 놓고 떡국과 술잔을 올려놓는다. 

2열에는 육적, 어적, 떡 등을 담는다. '동두서미'의 원칙에 따라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으로 놓는다. 

3열에는 육탕, 소탕, 어탕의 순으로 탕 종류를 올린다. 

4열에는 왼쪽에 포, 오른쪽 끝에 식혜(수정과)를 올리고 그 사이에 나물과 김치 등을 놓는다. 어포를 놓을 때는 배를 아래로, 등을 위로 담는다. 

5열에는 과일과 다식 등을 '조율이시'에 따라 왼쪽부터 대추·밤·배·감 등의 순서로 올리고 '홍동백서'에 따라 붉은 색깔의 과일은 동쪽, 하얀색 과일은 서쪽에 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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