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9.29 18:49

"함정 파견·전투기 출동 주장 '무책임의 극치'…자진월북자 잡기 위해 무력 충돌 감수는 무모"

지난 7월 9일 인천에서 열린 '검단산업단지 및 검단지역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검단산업단지~안동포사거리간 도로확장공사 착공식'에서 신동근(왼쪽 두 번째) 민주당 의원이 문서를 쥐고 웃어보이고 있다. (사진=신동근 의원 공식 블로그 캡처)
지난 7월 9일 인천에서 열린 '검단산업단지 및 검단지역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검단산업단지~안동포사거리간 도로확장공사 착공식'에서 신동근(왼쪽 두 번째) 민주당 의원이 문서를 쥐고 웃어보이고 있다. (사진=신동근 의원 공식 블로그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서해 연평도 부근의 우리 공무원에 대한 북한군의 총격 살해 사건과 관련해 "월북은 반(反)국가 중대 범죄"라며 "계속 감행할 경우는 사살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최고위원이기도 한 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9월에 40대 민간인이 월북하려다 우리 군에 의해 사살당한 사례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월경을 해 우리의 주권이 미치는 범위를 넘어서면 달리 손쓸 방도가 없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국제적인 상식"이라며 "함정을 파견했어야 한다느니, 전투기가 출동했어야 한다느니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사살된 공무원 A 씨에 대해 "북측으로 넘어간 자진 월북자"라고 단정했다. 계속해서 "북측으로 넘어간 자진월북자를 잡기 위해 전쟁도 불사하는 무력 충돌을 감수했어야 한다는 무모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안보를 가장 중요시 한다는 보수야당내에서 이런 발언들이 나왔다고 하는데 아연실색할 일"이라며 "이건 안보를 중요시하는 것이 아니라 내팽개치자는 것과 같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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