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9.29 19:13

재래시장 방문…"추석 앞두고 코로나 확진자 점차 안정세…협조해주신 국민들께 감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청와대에서 제6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추석을 앞두고 서대문구 소재의 전통시장을 비공개로 방문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 아래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 "이번 추석 연휴까지 잘 넘겨야 걱정을 덜 수 있다"며 "방역과 경제를 함께 지켜내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추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숙 여사와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 방문한 사실을 알리며 "그래도 안심은 이르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확진자 수가 많이 줄어, 오늘 발표된 국내 감염 신규 확진자 수가 23명으로까지 떨어졌다"며 "일단은 8·15 이전 수준까지 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점차 안정세로 가고 있고,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일일 확진자 수가 많이 줄어 매우 다행"이라며 "협조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만 잘 넘기면 잠시 주춤했던 경제도 다시 힘을 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사과도, 배도, 채소들도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폭우와 태풍 피해 탓"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예년같지 않은 추석이지만 국민들께서 지갑은 닫지 않으셨으면 한다"며 "어려운 농축어민들과 상인, 자영업자들을 위해 소비생활은 위축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또한 "수확이 줄어 시름이 깊을 농민들의 마음을 느낄수 있었다"며 "손님이 준 데다 가격이 오른 만큼 다들 적게 사 간다는 시장 상인들의 걱정도 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도진 없이 최소인원으로 비공개 방문해도 불편을 끼칠까 걱정이었는데, 오히려 대통령에게 힘내라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고 많아서 고마웠다"고 밝혔다.

이번 시장 방문은 인원을 최소화하라는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제1부속비서관과 의전비서관 등 제한된 인원만 수행했다.

문 대통령 부부가 이날 찾은 인왕시장과 유진상가1층에 위치한 청과물 시장은 취임 전 홍은동 자택에서 지낼 당시 자주 가던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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