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10.02 13:05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처음 도입한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제도’가 시행 한달여 만에 18억원의 공공조달 성과를 냈다고 2일 발표했다.

이 제도는 정부의 기술개발(R&D) 지원을 받아 생산된 혁신 제품이 공공기관에 수의계약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7월 21일 1차로 지정된 44개 혁신제품 가운데 9개 제품에서 18억원의 공공조달 성과가 나타났다.

제브라앤시퀀스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실종자 얼굴인식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 횡단보도‘를 한국공항공사와 경기도 시흥시에 8억원 규모로, 프로컴시스템은 ’전력계통의 고장 진단 및 자동 통보 시스템‘을 한국수자원공사에 1억3000만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리셋컴퍼니는 ’태양광패널 무인청소로봇‘을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제이오텍은 ’인화성 물질 보관함‘을 한국가스기술공사에, 이오렉스는 ’부식억제장비‘를 전주시청에 각각 공급했다.

솔지는 ’사용유의 수분 오염물을 제거하는 정유기‘를 한국남부발전에, 포웰은 ’소형화 경량화된 아크 용접기‘를 해군 군수사령부에, 달마시안 제충국은 ’해충방제 친환경 살충제‘를 농촌진흥청에 공급하는 등 잇따라 성과가 확인됐다.

중기부는 올해 1차에 이어 지난달 14일 2차 모집을 접수·마감했다. 2차에는 1차에 비해 50% 증가한 총 156개 중소벤처기업이 신청을 했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내년부터 공공기관의 경영평가에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제품 구매실적이 가점으로 적용돼 이번 제도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졌다”며 “이러한 성장 모멘텀이 중소벤처기업의 기술혁신과 공공부문의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선순환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중기부는 다각적인 지원을 지속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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