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10.05 18:09

호반건설 "194건 하자 신청 중 181건, 동일 아파트 단지 분…모두 하자 아닌 것 판정"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올해 들어 아파트 하자·분쟁 조정신청 건수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호반건설주택인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공동주택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하자·분쟁 조정신청 건수는 2570건으로 나타났다.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조정 신청은 2016년 3880건에서 2017년 4089건으로 늘었다가 2018년 3818건으로 줄었다. 이후 지난해엔 4290건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상위 20개 건설사 중 하자 신청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호반건설주택(194건)이었다. 이어 엘로이종합건설(98건), GS건설(94건), 두산건설(88건), 유승종합건설(87건) 등이 뒤를 이었다.

대형건설사의 경우 GS건설에 이어 대우건설(56건), HDC현대산업개발(50건), 롯데건설(42건), 삼성물산(35건) 등의 순으로 조정신청 건수가 많았다.

이는 위원회에 신청된 사건 중 피신청인건수를 집계한 것으로, 신청된 사건이 모두 하자로 판정되지는 않았다는 게 국토부 측 설명이다.

박 의원은 "하반기부터 새로운 하자판정기준이 도입돼 주요 하자의 인정 범위가 이전보다 확대하고 종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았던 반복·다발성 하자에 대한 명확한 판단기준도 마련되는 만큼 정부와 조정위도 아파트 주민의 신속한 하자 민원해소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호반건설 관계자는 "호반건설주택의 194건의 하자심사 신청 중 181건은 올해 2월 1개 아파트 단지에서 동일 사항을 신청한 것"이라며 "해당 아파트 단지의 하자심사 신청 181건은 지난 6월 각하(178건), 기각(1건), 취하(2건) 등 하자가 아닌 것으로 판정됐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