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0.06 10:23

"민주당, 정권의 잘못이나 아픈 부분 지적하는데 꼭 필요한 증인 모두 거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정조준 해 "객관적 팩트와 다른 결정을 한 것이 수사 이후에 워낙 많이 나오고 있으니까 이대로 국민들이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누구든지 자기 사건에 관해선 재판관이 될 수 없다고 하는데 이 사건은 사실상 추미애 장관이 결론을 낸 거나 마찬가지"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아울러 "무혐의라고 주장을 하고 자기가 데리고 있던 사람을 검사장으로 보내고 이렇게 해서 결정한 과정도 문제고 그 다음에 두 번째로 부실수사가 계속 나오고 있지 않느냐"며 "그 소위 지원장교인 대위가 전화를 받은 적 없다고 이야기하는데 그걸 다 무시하고 미리 전화를 받은 것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런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관련한 발언은 7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의 증인채택 문제와 연관돼 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병역문제와 관련한 증인 채택에 있어서 여야가 쉽게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지난 4.15 총선에서 민주당이 무려 180석 가까이 얻어놓으니까 국회라는 데가 다수의석이 동의하지 않으면 안 되지 않느냐"며 "그런데 이 정권의 잘못이나 아픈 부분을 지적하는데 꼭 필요한 증인을 모두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자료제출도 거의 부실하게 해서 정말 제대로 국감이 될까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우선 그 추미애 장관 아들 무릎 수술한 삼성서울병원 증인도 채택이 됐는데 뒤늦게 불출석 사유를 제출해서 나오지 않고 있고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해임이 됐다"고 꼬집었다.

특히 "본인이 폭탄선언 하겠다라는 정도까지 격앙돼 있다가 이제는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본인이 나오지 못하겠다고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며 "현 병장이라고 서 일병 선임 카투사 거기하고 지원단장하고 이 대령이라고 두 분은 국회에 와서 제대로 이야기하고 하겠다고 하고 있는데도 거절하고 있어서 우리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인 한기호 의원이 이렇게 해선 국감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간사를 사퇴한 이런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민들이 180석을 줄 때 국정을 제대로 하라고 줬고, 민주당이 기회 있을 때마다 일하는 국회라고 하는데 말만 그렇지 하지 실질적으로 다 깔아뭉개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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