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10.06 13:49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지정기업의 2020년 3분기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3분기에는 ’공유숙박 서비스‘, ’GPS기반 앱미터기 서비스‘,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 등 10건이 신규 출시되어, ICT 규제 샌드박스 제도 시행 이후 총 37건의 신기술·서비스가 시장 출시됐다.

신제품·서비스를 출시한 지정기업의 제품 판매 및 서비스 이용자 증가 등으로 누적 매출액이 지난해 12월 56억8000만원에서 179.3% 증가한 158억9000만원을 달성했다.

‘반반택시(코나투스)’는 기존 택시와 모빌리티 플랫폼이 상생하는 서비스로, 현재까지 택시기사 1.6만명 모집, 앱 다운로드 건수 24만건 돌파 등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2019년 9월 대비 월 매출액이 30배 이상 증가했다.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KT·카카오페이·네이버)’도 32개 기관에서 179종, 3200만건의 우편 고지서를 모바일로 대체·발송하는 등 서비스의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ICT 규제 샌드박스 지정을 계기로 신사업 추진을 위해 총 388명을 신규 채용을 했다.

’대리주부(홈스토리생활)‘는 그간 노동관계법의 사각지대에 있던 가사근로자를 직접 고용하여 서비스 이용자에게 양질의 가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통약자 특화 모빌리티 플랫폼(파파모빌리티)’은 실증 과정에서 85명을 신규 채용하였고, ‘고요한 모빌리티 플랫폼(코액터스)’은 청각장애인 등 취약계층 16명을 운행기사로 고용하는 등 모빌리티 분야에 일자리 창출이 확대되고 있다.

28개 기업은 새로운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생산설비 확대, 정보시스템 구축 등 총 165억원을 투자하였고, 8개 기업은 벤처캐피탈(VC) 등을 통해 총 237.7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사업 개시 이후 7일 만에 이동통신 개통 건수 1940건을 돌파한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KT)’, 이용자가 150만명을 돌파한 ‘모바일 운전 면허증’ 등은 신사업 추진을 위해 시스템 개발·구축 등 20억원 규모의 신규 IT 인프라를 확충했다.

‘반반택시’는 14.1억원, 35억원 2차례 투자유치를 통해 총 49.1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고, ‘고요한 모빌리티 플랫폼’은 규제 샌드박스 통과를 계기로 신규 투자를 유치하는 등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해 투자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거리 다중 무선충전 스탠드(워프솔루션)’는 규제 샌드박스 지정 이후 20억원 이상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였고, 최근에는 국내 대기업과 무선충전 기술을 적용한 제품의 신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사회적 비용도 절감했다.

‘모바일 전자고지’를 통한 우편비용 절감, ‘공유주방’으로 초기 창업비용 감소, ‘무인 원격전원관리시스템’을 활용하여 단순장애에 대한 현장 출동비용 절감 등 다양한 분야에서 143억8000만원 규모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과기정통부는 혁신적인 신기술·서비스에 대해 규제특례 지정뿐만 아니라 실제 시장에 출시되어 국민들이 그 효용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최종적으로 관련된 규제가 개선되도록 규제 소관부처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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