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0.10.06 15:12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사진=YG엔터테인먼트)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사진=YG엔터테인먼트)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의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뮤비를 두고 불거진 간호사 성적 대상화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6일 YG엔터테인먼트는 "먼저 현장에서 언제나 환자의 곁을 지키며 고군분투 중인 간호사분들에게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운을 떼며 "'러브식 걸즈'는 우리는 왜 사랑에 상처받고 아파하면서도 또 다른 사랑을 찾아가는지에 대한 고민과 그 안에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 곡"이라고 밝혔다.

이어 논란이 된 해당 장면에 대해서는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와 환자가 나오는 장면은 노래 가사 'No doctor could help when I’m lovesick'을 반영했다"며 "특정한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왜곡된 시선이 쏟아지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더해 "뮤직비디오도 하나의 독립 예술 장르로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리며, 각 장면은 음악을 표현한 것 이상 어떤 의도도 없었음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제작진은 해당 장면의 편집과 관련해 깊이 고민하고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일 공개된 블랙핑크의 '러브식걸즈(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에는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타이트한 간호사복을 착용하고 빨간색 하이힐을 신은 채 등장했다.

이를 두고 페이스북 '간호학과, 간호사 대나무숲'에는 이를 비판하는 간호사들의 글들이 연일 올라왔고, 보건의료 노동자들도 간호사들을 향한 성적 대상화를 멈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보건의료노조는 코로나 19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간호사들의 노고를 언급하며 "여성과 간호사에 대한 성적 대상화와 성 상품화에 단호히 반대하며 블랙핑크의 신곡이 각종 글로벌 차트 상위에 랭크되고 있는 지금 그 인기과 영향력에 걸맞는 YG엔터테인먼트의 책임 있는 대처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지난 2일 공개된 블랙핑크의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유튜브 조회수 1억 건을 돌파하며 글로벌한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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