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10.06 17:30
경북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북교육청)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교육청은 10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격차 해소 지원을 위해 ‘맞춤형 학습 지원단’을 희망하는 초등학교 100개교에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도내 초등학교 중 과대·과밀학급에 100명을 우선 지원한다. 총 지원 예산은 약 4억원이다.

맞춤형 학습 지원단은 교원자격 소지자, 예비교사, 퇴직교원 등을 활용해 매주 14시간 정도 도움이 필요한 초등 저학년의 학습활동, 생활지도, 과제수행, 상담, 자료제작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지원 사업은 원격과 등교수업 병행의 장기화에 따라 교실 수업 내실화를 위해 학교에서 필요한 영역에 인력을 추가 배치해 교사가 개별 학생들에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맞춤형 학습 지원단은 주로 초1~2학년 국어와 수학시간에 담임교사를 보조해 저학년 기초학력 부진을 예방하는 활동을 한다. 또한 부적응 학생 관리, 취약계층(다문화 가정, 조손 가정, 한부모 가정 등)의 원격수업 관리, 방역 관리 등의 활동도 한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1대1 맞춤 지도를 통한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도내 초등학교 116개교에 193명의 협력교사를 투입해 기초학력 향상 지원, 복식 수업 지원, 과밀학급 지원을 위해 1수업 2교사제를 운영하고 있다.

현장 모니터링에 참가한 A교장은 “올 초 협력수업 강사 지원으로 학습지원대상학생의 기초학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인력 추가 지원으로 코로나19로 인해 교사와 학생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학교장으로서 가뭄에 단비를 만난 듯 반갑다”며 소감을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미래 교육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고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기초학력 신장 중장기 로드맵’ 수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1학년도부터 현장에 호응이 높은 협력수업에는 정규교사를 추가 배치해 수업의 질을 제고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원격수업의 장기화로 학습격차에 대한 우려가 심각하다”며 “학습지원단 운영을 시작으로 현장의 어려움과 요구를 적극 수용해 지원을 강화하고, 학습격차 해소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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