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10.07 10:54

"여러 차례 반복 사용가능한 면 마스크, 월 1개꼴 지급"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병주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군 일선에서는 복무 중인 병사들에게 지급되는 일회용 마스크가 일주일 2개씩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방부에서 병사들에게 지급하고 있는 일회용 마스크는 한 주당 2개꼴이다. 

일회용 마스크로는 주로 KF94가 지급되고 있고 여름철에는 KF-AD(덴탈마스크)가 지급됐다. 

여러 차례 반복 사용이 가능한 면 마스크는 일 년에 12개, 월 1개꼴로 지급되고 있다. 

국방부는 2021년도 예산안에 마스크 관련 예산으로 321억 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내년에도 병사들에게 일회용 마스크를 주당 2개씩 지급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국방부가 아직 집단생활을 하는 군대의 특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집단생활을 하는 군의 특성과 현재 코로나19 확진세를 고려하면 매우 부족해 감염병 확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밀폐된 장소에서, 밀집해서 생활하는 군의 특성상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마스크가 충분히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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