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10.0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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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제공=황운하 의원실)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지난 10년간 시도별 벤처기업 인증 과정에서 서울·경기 지역 비율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지난 10년간 총 벤처기업 인증은 34만9284건이고, 그중 서울(7만9782), 경기(10만6563) 지역에만 18만6345건으로 전체 인증의 54%에 달한다"고 밝혔다.

올해 6월 기준으로 총 인증은 3만7523건이고, 그중 서울(9237), 경기(1만1455)는 2만692건으로 여전히 전체 인증의 55%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낮은 인증 비율은 세종과 제주로 지난 10년간 벤처기업 인증 비율이 각 0.6%를 넘은 적이 없었으며, 강원, 충북, 전북 지역도 모두 2% 정도에 그쳤다.

매년 지역 균형 발전을 외치던 역대 정부의 슬로건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운하 의원은 "벤처기업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청년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몰리면서 지역 균형 발전의 악화가 더욱 우려된다"며 "중기부는 균형 발전 정책을 지금보다 더 강도 높고 촘촘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도별 주력 산업 특성에 적합한 벤처 인증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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