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0.07 16:34

부동산 양도차익 매년 증가... 지난해 건당 8777만원 남겨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교흥 의원 공식 블로그 캡처)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교흥 의원 공식 블로그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간 부동산 양도차익을 통해 부를 축적한 사람들의 이익이 총 351조 970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양도소득 매매차익 현황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해 7일 공개한 것에 따르면, 2018년 자산건수(부동산 양도건수)는 85만 9000건으로 2014년 83만 3000건에 비해 26만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양도차익은 50조 8811억원에서 75조 3957억원으로 4년 만에 24조 5146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김교흥 의원실)
(자료제공=김교흥 의원실)

 

연도별 자산건수는 2014년 83만 3000건, 2015년 95만 3000건, 2016년 91만 3000건, 2017년 95만 6000건, 2018년 85만 9000건이었다. 

연도별 양도차익은 2014년 50조 8811억, 2015년 70조 9223억, 2016년 72조 6218억, 2017년 82조 1497억, 2018년 75조 3957억이었다.

건당 양도차익은 2014년 6108만원, 2015년 7442만원, 2016년 7954만원, 2017년 8593만원, 2018년 8777만원으로 4년 만에 2669만원이나 늘어났다. 

(자료제공=김교흥 의원실)
(자료제공=김교흥 의원실)

특히 분양권 양도차익이 급증했다.

분양권 거래에 따른 양도차익은 2014년 5435억원에서 2018년 2조 1709억원으로 무려 약 4배나 증가했다.

특히 건당 양도차익은 2014년 1156만원에서 2018년 2856만원으로 2.5배나 급증했다.

김교흥 의원은 "부동산 양도차익으로 벌어들이는 불로소득이 과다하게 증가했다"며 "부동산이 더 이상 불로소득 수단이 되지 않도록 다주택자 규제 등 부동산 정책을 빠르게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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