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10.08 09:38

전년 동기 대비 매출 6.45%·영업이익 58.1% 증가…"반도체도 화웨이 덕분 선전"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삼성 디지털시티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경기도 수원시 삼성 디지털시티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영업이익 규모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6조원, 영업이익 1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는 잠정 실적을 8일 발표했다. 3분기 실적의 경우 전분기 대비 매출은 24.6%, 영업이익은 50.92%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45%, 영업이익은 58.1% 증가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사업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산업계와 증권업계 의견을 종합하면 스마트폰이 포함된 IM(IT&모바일)부문 영업이익이 전분기(1조9500억원)보다 2조원 이상 많은 4조원대 후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DS(반도체·부품)부문도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화웨이의 긴급 주문과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사업부의 선전 영향으로 5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는 전망이 많다.

TV와 생활가전을 포함한 CE(소비자가전)부문도 '홈 이코노미' 확산에 따른 가전 구매 증가세, 온라인 쇼핑 확대로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을 것이 유력하다.

디스플레이와 관련해서는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출시 지연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3000~4000억원 수준에 그쳤을 것이라고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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