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0.10.08 11:16
한 아이가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Global Voices)
한 아이가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Global Voices)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하는 사람이 다른 대륙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BC는 존스홉킨스대학의 발표를 인용해 아프리카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53만 명(152만9932명)에 달한다고 5일 밝혔다. 실질확진자 수는 약 22만3000명이다. 

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미대륙(약 58만 명)이나 유럽(약 23만 명), 아시아(약 20만5000명)보다 현저히 적은 3만688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프리카 확진자의 약 2.5%다.

AP통신에 따르면 WHO(세계보건기구)도 아프리카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세계적인 추세에 비춰볼 때 다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BBC는 다른 대륙에 비해 아프리카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적은 것은 ▲신속한 공중 보건 조치 도입 ▲셧다운 제도(일시적 업무 정지 상태) 유지 ▲낮은 평균 연령(19세) ▲유리한 기후 ▲지역사회 보건 시스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가장 심각한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이다. 남아공의 누적 확진자 수는 아프리카 대륙의 총 누적 확진자 수의 44%인 68만3242명을 기록했다. 사망자 수는 1만7103명이다. 남아공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약 2달간 확진자 수가 급증했으며, 이후 확산세가 누그러졌다. 

남아공 다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아프리카 국가는 모로코다. 모로코의 누적 확진자 수는 13만7248명이고, 사망자 수는 2410명이다. 모로코는 지난 8월 이후부터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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