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남상훈기자
  • 입력 2016.04.09 16:32

박병호와 이대호가 같은 날 나란히 메이저리그 마수걸이 홈런을 터트렸다.

박병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2로 맞선 8회초 1사에서 역전 솔로포를 터트려 올 시즌 한국인 메이저리거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박병호의 홈런은 특히 맞바람 속에도 타구의 비거리가 무려 433.5피트(약 132m)나 기록했다. 이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비거리 8위에 해당하는 대형 홈런이다

박병호 홈런을 치자 이대호도 가만 있지 않았다. 이대호는 이날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메이저리그 홈 개막전에서 0-2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로써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는 기록을 남겼다. 이대호는 지난 2경기에서 총 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이날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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