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10.08 15:33

이낙연 "정부와 함께 최선을 다해 당선 지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9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일본수출규제 조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미국방문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신임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 진출했다. 유 본부장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와 2파전을 치르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유 본부장의 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라운드 진출과 관련해 “여기까지 온 이상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달라”며 “다자무역체제 발전과 자유무역질서 확대를 위해서라도 총력을 기울여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문 대통령은 각국 지도자들에게 유 본부장의 지지를 지속 요청했다. 지난 1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는 “한국은 자유무역질서 속에서 성장했고 다자무역체제의 수호와 발전이 WTO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오랜 통상 분야 경력에 따른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만큼 WTO 발전 및 다자무역체제의 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는 최적임자”라며 독일의 지지를 요청했다.

지난 5일에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브라질이 직전 WTO 사무총장 배출국으로 WTO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온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자유로운 교역 확대와 WTO 발전, 그리고 다자무역체제 복원이라는 양국의 공동 목표 실현을 위해서는 한국의 유명희 후보가 최적임자”라며 이번 WTO 사무총장 선거 과정에서의 지지를 요청했다.

한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유 본부장이 WTO 사무총장에 당선되면 반기문 UN 사무총장 역임에 이어 대한민국의 또 하나의 쾌거”라고 언급했다.

특히 “세계무역환경이 급변하는 이 시기에 회원국 사이의 이해를 조정하고 WTO의 당면 현안들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데는 유 본부장이 최고의 적임자”라며 “민주당은 정부와 함께 최선을 다해 유 본부장의 당선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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