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10.08 16:30
(자료=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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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이정훈 기자] 8일 코스피는 미국의 선별적 경기 부양책 합의 기대감과 삼성전자 3분기 호실적 발표에 상승했다. 장 초반 외국인의 매수세로 2400선을 '터치'했으나 상승폭이 둔화돼 2390선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5.02포인트(0.2%) 상승한 2391.9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업종별로는 화학(2.3%), 운수창고(1.7%), 증권(1.4%), 전기가스업(1.3%), 철강금속(1%) 등 다수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며, 운수장비(-0.9%), 서비스업(-0.4%), 보험(-0.4%), 통신업(-0.3%), 전기전자(-0.2%)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소형주(1%)가 가장 강세를 나타냈으며 중형주(0.9%)와 대형주(0.1%)가 뒤를 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07개, 내린 종목은 300개였다. 신성이엔지, 한농화성, 쌍용양회우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를 보였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은 7569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6152억원, 1651억원 순매도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날 코스피에 대해 "간밤 미국의 신규 부양책 합의가 재개됐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가 급등했다"며 "뉴욕 증시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 3분기 잠정 실적 결과 발표도 증시 상승에 한 몫했다"고 덧붙였다.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선별적 신규 부양책 타결을 촉구했다. 포괄적인 부양책이 아닌 몇몇 방안을 선별적으로 도입하자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항공업계 자금지원과 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 가계에 대한 현금 지급 등을 제안했다.

그는 "일부 정책은 기존 부양책 중에서 사용되지 않고 남아 있는 자금을 이용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결과 매출 66조원, 영업이익 12조3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45%, 58.1% 증가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6만원대를 넘어섰으나 5만97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96포인트(0.2%) 오른 871.62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제약, 운송, 금속 등 3개 업종이 1.2%로 매도 우위를 기록했으며, 종이·목재와 의료·정밀기기(1.1%) 등 다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디지털컨텐츠(-0.9%), 섬유·의류(-0.7%), 통신 장비(-0.7%), 운송장비·부품(-0.6%), 기타·제조(-0.5%)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소형주(0.6%)가 가장 강세를 보였으며, 대형주(0.1%)가 뒤를 이었다. 중형주(-0.03%)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637개, 하락한 종목은 594개였다. 모아텍, 팬젠, 골드퍼시픽, 동일철강 등 4개 종목이 상한가를 보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13억원, 29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876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9원(0.4%) 내린 1153.3원에 마감했다.

(자료=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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