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10.08 16:35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2021년 연말까지 월 거래액 500만원 이하 사업자에게 수수료 50%를 감면해준다.

원스토어는 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수수료 감면 정책을 8일 발표했다. 

원스토어 관계자는 "길어지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개인 개발자를 지원하고 상생을 통한 국내 업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결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책은 게임 및 앱 등 원스토어에 입점해 있는 모든 콘텐츠를 대상으로 한다. 감면은 즉시 시행되며 10월 거래가 발생한 콘텐츠들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한다.

정책 시행에 따라 즉시 수수료 감면 혜택을 받는 기업과 개발자는 이날 기준 1만6000여개에 달한다. 회사 측은 국내에서 모바일 게임 및 앱 개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 상당수가 포함되며 입점 확대에 따라 대상 기업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원스토어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업계 불문율로 취급되던 30% 앱마켓 수수료를 20%로, 자체 결제 시스템을 쓰면 5%로 인하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최근 구글플레이 등 글로벌 앱마켓의 인앱 결제 강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더 이목을 끈다. 구글은 지난 9월 29일 구글플레이 내 모든 앱에 인앱 결제를 의무화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글플레이의 인앱 결제는 30% 수수료를 뗀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나와 이번 조치에 대해 "구글 이슈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가 중소사업자라고 생각했다"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국내 생태계를 보호할 일이 뭔지 생각하다 정책을 내놓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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