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10.08 17:52
코나 EV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코나 EV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국토교통부가 현대자동차의 코나 전기차(OS EV)의 잇단 화재 원인을 LG화학이 생산한 배터리 셀 분리막 불량 때문이라고 밝히자 LG화학이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며 반박했다.

LG화학은 8일 공식 입장을 통해 "화재의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한 것"이라며 "현대차와 공동으로 실시한 재연 실험에서도 화재로 이어지지 않아 분리막 손상으로 인한 배터리 셀 불량이 원인이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향후 원인규명을 위한 조사에도 현대차와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이날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코나 전기차는 차량 충전 완료 후,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한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10월16일부터 소트웨어 업데이트 및 점검 후 배터리 교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배터리 셀 제조 불량과 관련 "제조 공정상 품질불량으로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에 있는 분리막이 손상됐다"고 부연했다.

국토부와 KATRI는 이번 현대차의 자발적 리콜과 별개로 화재 재현시험 등 현재 진행중인 결함조사를 통해 제작사가 제시한 결함 원인과 리콜 계획의 적정성을 검증해 필요 시 보완 조치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