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10.11 11:54

291곳 시료 채취 완료…방역에 가용자원 총동원

돼지. (사진출처=픽사베이)
돼지.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정부가 강원 화천에서 1년만에 재발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추진상황을 11일 공개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8일 첫 발생에 이어 10일 예방적 살처분 대상 농장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신속하게 초동 방역조치를 실시 중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중수본은 중앙역학조사반 4명을 투입해 추가 발생 농장과 역학관계에 있는 농장과 축산시설, 차량 등을 파악 중이다.

해당 농장에 대해서는 현재 살처분이 완료됐다. 농장주가 소유하고 있는 포천시 소재 양돈농장 2호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다.

중수본은 12일 오전 5시로 연장된 축산차량·시설 일시이동중지 명령 기간 동안 지자체·농협의 광역방제기, 소독차와 군 제독차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화천, 포천 등을 중심으로 도로, 농장, 축산 시설 집중소독을 할 방침이다.

또 중수본은 경기·강원북부 및 인접 14개 시·군 양돈농장 373호의 돼지 혈액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291호(78%)의 시료 채취를 완료했다. 10일 24시 기준 검사가 끝난 163호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중수본은 10일 3차 상황회의에서 양성개체 발견지점 반경 10km 내 양돈농장 175호 중 전염병 발생 우려가 높다고 판단해 수매를 희망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지자체장이 수매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김현수 중수본부장은 "양돈농장의 진입로와 농장 입구 등에 생석회를 충분히 도포하고 돈사 출입 전 손 씻기 및 장화 갈아신기, 모돈 접촉 자제 등 농가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