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10.11 14:55

"내년 재보궐선거, 2022년 대선 승리 만들겠다"

김종철 정의당 신임 대표. (사진=김종철 페이스북 갈무리)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김종철 정의당 신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우리 국민을 위해 경쟁할 때, 국민들이 더 행복해질 수 있다"며 "이제 선의의 경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1일 정의당 6기 대표단 취임사에서 "심상정이라는 거인의 뒤를 이어서 생소한 신임 당 대표인 제가 노회찬, 심상정을 뛰어넘는 정치를 할 수 있을지 많은 걱정이 있으실 것이다"면서도 "기대해주신 대로 꼭 노회찬, 심상정에 버금가는, 그리고 그 뒤를 뛰어넘는 6기 대표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는 "오늘 아침 모란공원에서 전태일 열사와 고 노회찬 의원을 뵙고 왔다"며 "전태일과 노무현의 만남으로 출발한 우리 정의당은 노동의 희망, 시민의 꿈을 모토로 시작해 달려왔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선의의 경쟁을 선언하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하루 6~7명이 산업재해로 사망해 사랑하는 가족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도 정의당의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같은 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 하루 빨리 법률이 마련돼 국민 삶을 지키는 데 한 발짝 더 나아가기 바란다"라고 부탁했다.

아울러 그는 "어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남녘 동포들에게 보건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만나는 날이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의지 표명을 환영한다"며 "함께 평화군축을 위해 나아간다면 남북 청년 모두에게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줄 수 있다. 김 위원장이 이러한 염원에 화답해 주기 바라며 문재인 정부도 적극적인 평화군축 노력을 해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원들을 위한 말도 준비했다. 그는 "내년 4월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2022년 대통령 선거는 중앙에서 저 김종철이 책임지고 승리로 만들어내겠다"며 "각 지역에서 승리는 당원 여러분께서 열의를 모아주지 않으면 불가능한 이야기다. 내일부터 각 지역위원회, 부문위원회 모임에 참석해 2022년 지방선거 후보 출마를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일반 국민들을 향해 "우리가 부러워하는 세계 모든 복지국가들은 진보 정당이 집권하고 있거나 최소 제1야당을 하는 나라들이다"라며 "정의당을 키워줌으로 국민들도 함께 행복해질 수 있다. 행복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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