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10.13 11:44

권칠승 의원 현황 분석, 동아에스티, CJ헬스케어, 한올바이오파마 순으로 많아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지난 5년간 불법리베이트로 가장 많이 행정처분을 받은 제약사는 동아에스티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권칠승(사진)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리베이트 제공업체 행정처분 현황’에 따르면 리베이트 행정처분 제약사는 32개사 759개 품목에 이른다. 이중 동아에스티가 267개 품목으로 최다 건수를 기록했고, 다음으로 CJ헬스케어 114개, 한올바이오파마 74개, 이니스트바이오제약 49개 순으로 집계됐다.

제약회사에 대한 행정처분은 대부분 약가 인하가 많았다. 759개 품목 중 532개가 약가 인하 처분을 받았고, 요양급여정지 96개, 과징금 94개, 약가 인하 및 경고 34개, 경고 3개 순이었다.

리베이트 수수로 면허취소까지 받은 의사도 상당수 드러났다. 지난 5년간 의사 2578명이 적발돼 1.78%인 46명이 면허취소 행정처분을 받았다. 나머지 924명(35.8%)은 자격정지 처분을, 1608명(62.3%)은 단순 경고에 그쳤다.

권 의원은 "리베이트 수수금액이 300만원 미만이면 경고에 그치는 등 솜방망이 행정처분이 계속된다"며 "의약계의 뿌리 깊은 리베이트를 근절하려면 지금보다 강한 근절 방안이 필요하다다"고 강조했다.

불법 리베이트 품목 많은 10대 제약사
불법 리베이트 품목 많은 10대 제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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